[파이낸셜뉴스 / 2007.02.27]

벤처기업협회 임원진이 3월 신임 백종진 회장 출범으로 ‘벤처 1세대’가 대폭 물갈이 되면서 ‘벤처 2세대’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양덕준 레인콤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얼링 사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사장 등 벤처 1세대가 벤처협회 수석부회장 및 부회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벤처업계도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지난해 말 조현정 전 회장에 이어 협회장으로 선임된 백종진 신임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 신규 임원진을 선출한다. 부회장에는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 허대영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사장, 최신규 손오공 사장, 백원인 마라콤아이앤씨 등 4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로는 강태진 한컴씽크프리 대표이사, 고중석 휴먼메디텍 사장, 권준모 넥슨 대표이사, 박치민 터보테크 대표 등 12개사 대표가 신규이사로 새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임원 46명 중 20여명이 벤처 데뷔 10년생 이하의 신진 벤처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매우 이례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역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민화, 장흥순, 조현정 등 대부분 벤처 1세대들을 주축으로 집행부가 결성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 같은 세대교체 속에서 조현정 전 회장과 장흥순 전 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고문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여 신구 세대간의 조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