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실리콘밸리 두 지역 벤처기업인들 간의 교류-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벤처기업인협회(KOVA)와 재미한인기업인협회(KASE)는 지난 11～12일
이틀간 두 지역에서 활동중인 벤처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모임을 갖고 국제한국기업인네트워크(INKE)를 결성,
앞으로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INKE는 해마다 한두 차례씩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두 지역
벤처기업인들 간의 교류모임을 통해 상호 사업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갖고, 투자유치나 기술협력 등으로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1일 오후 산타클라라 매리어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NKE발족
모임에는 한국측에서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이영남 서현전자 사장 등 한국벤처기업인과 이계복 KSAE 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 이경훈 씽크프리닷컴 사장, 최규남 이스트게이트 전무
등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벤처기업인, 벤처 전문 변호사,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참석했다.
변대규 사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국제시장을 개척하고, 나스닥과 같은
무대로 진출하려면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한국 벤처기업인들의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두 지역 벤처기업인들끼리
서로 만나 이야기하고, 정보를 주고받다 보면 양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에는 팔로알토 하얏트 리키호텔에서 열린 KASE 월례 모임에 한국
벤처기업인들이 참석, 현지 벤처 캐피털리스트와 함께 ‘기업 대 기업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11～12일 행사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으며,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법률회사인
윌슨&산시니의 마리오 로자티 윌슨 변호사 등 10여명의 미국 벤처관계자가
참석, 이 모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과 실리콘밸리 두 지역
벤처기업가들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두번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199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