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대표 벤처기업이 독일을 거점으로 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다.
이들 5사는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투자를 유치하 는 등 민간 차원의 벤처비즈니스 교류를 벌이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는 오는 23~25일까지 사흘 간 독일 베를린 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스프링 베를린 2003'행사에 휴맥스 로커스 이니시스 네띠앙 다산네 트웍스 등 5개 벤처기업이 참가한다고 18일 밝혔 이들 5사는 행사일정 외에 독일개발공사(BBDC) 슈타인바이스재단 등 경제단체와 만나 다각도로 민간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독일 등 유럽시장은 사실상 민간 주도의 경제교류가 전무했었다"며 "벤처업체들이 이를 주도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일 방문길에는 협회 옌지지부장 호주지부장 영국지부장 등이 대거 합류해 독일을 거점으로 한 유럽시장 진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5개 벤처기업은 현지화의 발판이 될 R&D센터 건립은 물론 시장 조사 투자유치 등 다양한 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유럽은 정부 차원에서 정보기술(IT) 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등 IT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 잘 돼 있어 최근 들어 국내 IT기업들이 눈 독을 들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은 "벤처의 경우 투자자 본이 달러나 화교자본에 한정되는 실정"이라며 "투자유치 등 한국 벤 처의 가능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2003년06월18일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