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는 벤처>(3)인재육성 마스터플랜 만들자  
  없음 2009/12/14 2129

벤처업계는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코
시련에 굴하지 않고 성장엔진을 가속시킨 해이기도 하다. 지금까
지 벤처로 인증받은 기업의 절반인 4900여 곳이 지난해에 탄생했
다. 특히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월평균 500여 곳씩 늘어나 유동성
자금 경색 현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내적인 성장도 지속했다. 이미 수천억원대의 매출과 수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위험을 안고 출발하는 것
이 벤처기업의 특성이라면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는 벤처기
업에서 우리는 한국 경제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벤처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행조건으로 몇가
지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 우선 우수한 인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장치를 마련할 때다. 지금 벤처업계
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벤처기업의 성장과 발
전을 선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분야의 인력은 절대 부족한 형
편이다.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운영할 인재도 부족하다. 이제라
도 장기적인 계획 아래 인재육성에 나서야할 것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장치도 필요하다. 벤처기업이 지속적
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기금과 같은 안정적인 자금의 유입
이 절실히 요구된다. 더불어 M&A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
련돼야 한다. 기술이 곧 상품인 시대에 M&A시장의 확대는 벤처기
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필수요건이다.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벤
처기업의 최종적인 생존 터전은 세계시장이다. 최근 많은 벤처기
업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세계시장으
로 가는 지름길은 역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지방 고유의 기술을 응용한 특화된 기술을 개
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도 지역 특성에 맞는 특수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그동안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주창해 왔다. 지산(知産)복합단지 건설과 벤처대간 조성
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 문제는 인력 육성과 지방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직결되어 있다. 또한 협회는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
워크(INKE) 사업을 추진해 국내 벤처기업인과 동포 벤처기업 150
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민족의 명운이 걸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구촌 각지에서 활약하
는 기업인들의 뜻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였다.
우리 벤처기업인은 오늘의 시련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기술개발
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엔진을 더욱 가속시키기 위해 벤
처기업인 스스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추구할 때다. 더불어 거울
앞으로 돌아와 ‘벤처’ 본연의 정신을 가다듬는 일도 병행할
일이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터보테크대표이사〉 ―끝



(2001/01/31)

[2004년도 1차 신규지부 설립] 선출일정입니다.
[Inke 동남아포럼 후기]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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