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테러사건의 여파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12일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2001(INKE 2001) 서울총회'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토플러 박사는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해 침체의 골이 깊어지기는 했지만 세계경제는 테러 이전부터 침체되기 시작했다"며 "세계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도약과 계속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여러 기술들의 결합이 많은 기회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IT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국경제가 세계경제 침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대해 토플러 박사는 수출 의존적이고 특정 품목의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연기자 (200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