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04년의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늘 새해를 맞이하면서 꿈과 희망을 가져 봅니다만 사실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국내의 실물경기는 최악으로 가고 있고, 정치적 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또한 국가적인 장기 비전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20,000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20,000달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요 마음의 평화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느냐 가 아닐 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지금 혼란과 반목과 아집과 탐욕으로 뒤범벅이 된 느낌입니다만 결국 그러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열망은 이런 어두운 그림자를 사라지게 할 밝은 빛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파도를 잘 타려면 파도가 오기 전에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우리의 비전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한 마디로 마음으로부터 얻는 행복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결코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추상적인 이야기 같습니다만 INKE는 그런 하나됨을 추구하는 모임입니다. 우리가 지구 동쪽에 있던, 서쪽에 있던 서로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도움을 주고 사랑을 나누자는 모임입니다.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이 모태가 되었으나 이를 뛰어 넘어 지구인이라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작은 파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파장은 길게 길게 퍼져나가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 경상도를 뛰어 넘지 못하고 수십년을 반목하는 우리 기성인들에게 지구 저편의 우리를 만나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모임입니다. 김씨, 이씨 따지는 속 좁은 사람들에게 흑인도 백인도 유대인도 아랍인도 서로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게하는 모임입니다.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서로 잘 났다고 고개를 쳐들고 자기 영역 싸움에 마음이 멍드는 지도 모른 사람들에게 INKE는 좋은 대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INKE를 통해 좀 더 넓은 시장과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우리의 삶과 사업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로 눈을 돌려 그들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그 무엇을 나누어주는 기쁨을 INKE를 통해 찾았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가 갖지 못한 그들의 능력을 감사하게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동남아, 미국, 두바이, 일본 등 많은 지역에서 교류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부디 INKE 라는 작은 파장이 우리 모두에게 큰 행복으로 거듭 태어나길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