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에 개최되는 INKE Spring은 해외 주요 지역을 돌면서 개최되어 왔습니다. 2001년에는 뉴욕에서 2002년에는 북경 그리고 작년에는 베를린에서 열렸었는데 올해는 작년 정기총회 때 결정된 대로 LA 밑에 Irvine이라는 계획도시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Irvine은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 밸리 이후에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점점 활력을 더해가는 도시입니다. 미국 내 유일한 계획도시로서 유명하고 한국교포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 서부 대부분이 그러하듯 자연 환경이 너무 좋은 곳이라 한번 자리 잡으면 좀처럼 떠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곳입니다. 우선 이번 행사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에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KASE (Korean American Society of Entrepreneurs)의 남 가주 지역 활성화와 함께 INKE를 통한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한 젊은 재미교포 기업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번 INKE Spring이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KASE 남가주 회장인 Steve Lee 사장님 그리고 이번에 INKE Irvine 의장이 된 Brian Chung 사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외 KASE Member들 그리도 우리 협회 장흥순 회장님을 비롯하여 오형근부회장님 그리고 이정민국장등 스텝여러분께도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 주신 유창무 중소기업청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협회에서 변대규, 김형순, 이영남, 김태희, 여미정 부회장께서 함께 해 주셨고 INKE이사회에 참석하여 뜨거운 토론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강현 동경 INKE의장, 김만기 워싱턴 INKE 의장, Raymond 강 뉴욕 INKE 의장 이 참석해 주셨고 김병기 이사도 함께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Keynote Speaker로 참여해 주신 LquidMetal 의 John Kang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4일 개최된 INKE 이사회에서는 우리 벤처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물론 개별 기업의 일이기도 합니다만 총체적으로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이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 주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은 좋은 상품을 가격만 맞으면 팔 수 있는 단순한 상거래가 아니라 기술 중심의 지적재산이 많고, 현지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M&A나 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 등 과거의 수출입과는 다르게 매우 복잡하게 얽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벤처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 등이 했던 방식으로는 대부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사회 중론이었습니다. KOTRA나 종합상사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수출 전선에서 벤처기업들의 제품을 취급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벤처는 경쟁력 있는 기술을 한개 나 두개 정도 보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기술은 독자적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매우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나 재화도 변화되기 때문에 일단 그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커뮤니케이션이 솔직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부터 우리는 우리식을 고집하고 있어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여러 이사들이 지적하였고 INKE가 이 부분에서 특정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즉 우리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부터 차근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작성되어 검증되어서 적어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본력과 만나야 할 것입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INKE가 나서서 정부의 협조를 받아 유망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의 ABC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lobal Standard에 맞는 Packaging을 통해 그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투자, 합병, 인수 등의 방법으로 파트너가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벤처기업의 글로벌 전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