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한민족벤처 네트워크"행사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활동중인 재외교포 벤처기업가들과 국내 벤처기업을 하나로 묶는 한민족벤처 네트워크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규모로 형성될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 투자 및 기술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4일부터 사흘동안 최초로 열리는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INKE 2000)행사에 이종문 앰벡스 회장, 마이클 양 넷지오 사장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벤처스타들을 비롯, 재외 교포 벤처기업가 100명이 참석, 명실상부한 한민족벤처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벤처기업인들은 이 행사기간중 400여명의 국내 벤처기업 및 창업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를 갖고 ▲기업간 실질적인 사업협력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 ▲해외자본의 국내 유치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하게 된다.

또 이들은 북한과의 실질적 벤처 협력 방안과 중국 진출 핵심적 사항과 접근방법 등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며 소프트웨어산업, 생명공학산업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토론을 벌인다.

벤처기업협회 오완진 홍보팀장은 인도, 대만, 이스라엘 등의 국가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자국출신 벤처기업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자본 유치,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기술 협력 등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국내외 벤처기업들의 교류가 본격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1세대격인 앰벡스의 이종문 회장은 1일 방한, 김대중 대통령 등 정관계 고위인사는 물론 벤처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등 벤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벤처산업의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이번 행사에 참가할 미 벤처 인큐베이팅업체 비즈뱅USA의 창업자 데이비드 장 사장은 CBF금융그룹과 각각 1000만달러씩 공동 출자, 내년부터 국내 벤처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미리 국내에 들어와 국내 벤처기업가들과 접촉하며 활발히 투자 기업을 물색중이다.



유회경 기자 (200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