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임원 여러분!

INKE 사무국 이정민입니다.

INKE SPRING을 통해 여러 해외의장님들을 뵌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늘 이메일로, 전화로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오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런 기회에 많은 의장님들과 INKE의 발전방향이나, 아니면 서로를 이해하는 좀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프로그램 진행에 쫓겨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던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하지만, 행사기간 짬짬이 해외 의장님들과 나누었던 대화내용을 통해, 또 이사회 등 공식 프로그램에서의 말씀 등을 통해 INKE에 대한 큰 기대와 더불어, 또 그만큼의 아쉬움의 목소리들과 지적사항 또한 엄연히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원 여러분!

지난 2000년 공식 발족 이후, 그동안 INKE가 외부의 충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없이도, 순수 민간차원에서 요란하지 않게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면서 지금의 발전적인 모습을 이루기까지에는, 애초부터 지향해 온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Vision과 아울러, 길게는 4년 가까이 각 지부를 이끌어 오신 해외 의장님들의 공로가 핵심이었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INKE의 발전적 행보와 설립목적 실현 또한, INKE의 실질적 주체인 해외지부의 역량과 활동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을 것입니다.

주지하시듯, 우리 INKE는 회원들 사이에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Vision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조직입니다.

즉 해외 한인 벤처인들 상호간, 그리고 국내 벤처기업인들과의 네트워킹으로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이루지 못했던 국내외 韓人들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21세기 지식산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강력한 민족 네트워크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원대한 비젼에는 반드시 내재되어야 하는 가치가 있는데, 이는 INKE 구성원들 모두의 실체적 Win-Win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INKE 설립시의 기본 방향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모델과 실천을 결여하고, 모호한 감성적 호소에 의존하거나 외형적․명분적 포장에 중점을 두는, 그리하여 커뮤니티 구성원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여 내부 지지를 상실한 실패사례와, 껍데기만 존재하는 조직의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KE 회원 개개인이 중심이 되고, 벤처인다운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발전적 진화를 거듭하기 위해서, INKE는 우선 열린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호간의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통한 구성원 내부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수렴의 과정, 그리고 이에 기반한 實事求是적 정책결정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로서의 INKE의 강점과 더불어 향후 INKE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적 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INKE의 성장을 위한 외부의 조언과 자문도 중요한 과정이겠으나, 이와 더불어 내실을 다지기 위한 구성원 각자의 발전적 비판과 제안은, 생산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INKE SPRING 이후, 행사에 직접 참여하시면서, 또 평소 느끼셨던 불편사항이나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주십사 하는 부탁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여러 이유로 해외의장님들께서 충분하게 피력을 못하신 것 같아, 개선점을 중심으로 사무국에서 이를 간접적으로 전달하여 INKE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할 기회로 삼을까 합니다.

다음은, INKE 해외지부에서 직․간접적으로 말씀해 주신 내용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첫째, 사무국의 지원 관련
- 해외지부 자체 행사 및 운영에 필요한 경비 중 상징적인 차원에서 일부경비에 대한 사무국 보조가 필요
- 벤처기업협회 자체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지 않고, 순수하게 INKE 비즈니스 활성화만를 지원할 수 있는 INKE 사무국 기능 필요


둘째, 지부운영의 애로사항
- 지부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비즈니스 Source가 적음
- 성공적인 지부운영에 대한 사례 및 기본방침에 대한 공유의 필요성


셋째, 임원들간 스킨쉽 강화 필요
- 『국내-해외』 임원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이해부족 현상이 존재하므로, 상호간의 스킨쉽 기회를 자주 가질 필요 있음
- 해외임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말씀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사무국 차원에서 단기적․중기적 관점에서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일부 INKE의 조직 정체성과 관련 있는 부분들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준비하여 다음번 논의시간에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의장단 여러분!

연초에도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만, 거시적으로 보면 그동안의 INKE의 활동이 내적․외적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면, 올해는 INKE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비즈니스가 활발해야 한다는 위의 지적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이고, 이를 위해 남민우 의장님을 비롯하여 각 해외 의장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상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들어 여러 사업들을 통한 국내기업과 해외지부와의 비즈니스와 해외지부간 비즈니스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져 공급계약 및 이를 위한 Agent 계약사례가 최근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반기를 목표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25개인 해외지부 숫자를 연말까지 30개, 2006년 말까지는 총 50개 규모로의 확장을 목표로, 기존 회원들과 호흡을 맞출 유능한 해외 한인벤처인들을 적극적으로 섭외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INKE 설립초기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INKE의 방향성에 대한 의기투합 하나로 4년째 지부를 이끌고 계신 뉴욕, 런던, 연길, 프랑크푸르트 의장님들과 당시 김형순 의장님이 지금의 INKE를 가능하게 했던 대들보 역할을 하셨다면, 향후 INKE 발전의 주역은 현재의 해외 의장님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세계 각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600백만명이 넘는 해외 동포, 그리고 본국 인구 대비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최대 해외동포 보유국.

그러나, 이러한 해외동포 중 상당한 숫자는 과거 혹독했던 우리 민족의 현대사적 비극을 웅변하고 있음을 상기하면, 이들 해외동포들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어 간다는 것과, 이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세력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 모두, 어찌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INKE만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고, 이에 걸맞는 역량과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INKE는 글로벌화의 진전 및 지식산업 시대의 도래라는 거시적 Trend에 맞는 사업방향과, 회원 개개인의 비즈니스 창출에 기반한 상생적 사업구조, 그리고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우리 민족 전환시대의 주춧돌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INKE의 모습으로 볼 때 너무 거창한 접근인지도 모르겠으나, 5년전 이러한 기치를 쏘아올린 첫 걸음부터 지금까지, INKE는 목표를 위해 조금씩 전진해 오고 있습니다.

설립 5주년을 맞이하는 2005년 오늘, 이전보다 더 큰 걸음으로, INKE 가족 모두의 공동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INKE 고유의 색깔과 선명성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일시적 시류에 편승한 기웃거림과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저해하는 폐쇄적 조직문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안이함, 그리고 회원 지향적이지 않은 정책결정 등을 함께 경계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사무국에서도 해외지부를 축으로 하는 회원님들의 “심부름센터”로서, 또 의견수렴의 채널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역할수행이 미진하거나 잘못된 사업수행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 시정해 주시고 고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KE 임원 여러분!

늘 행복하시고, 다음에 뵐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